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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 의지 밝힌 양승조, 개헌 언급하며 존재감 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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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도전 의지 밝힌 양승조, 개헌 언급하며 존재감 알리기 나서

입력
2020.07.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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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위해 필요하다면 개헌해야"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권도전 의지를 밝혔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

양 지사는 22일 열린 도정 브리핑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사안이라는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이 공식 당론은 아닐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노무현 정부 때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을 관습 헌법 위반이라는 희괴한 논리로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마음속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행정수도의 완성이자, 국가 균형 발전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구의 51%가 국토 면적의 11.8%인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회와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이 지역 혁신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이 살길"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사는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권도전설과 관련해 "14년간 국회의원을 하며 상임위원장을 거쳤고 광역 단체장까지 지냈으면 정치인으로서 다음 선택지가 좁은 건 사실"이라며 대권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지금은 도지사로서 도정에 할 일이 많지만 여건이 무르익고 도민들이 받아들여 주는 시기가 온다면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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