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사' 주역들. 쇼박스 제공
'국제수사' 감독과 배우들이 김희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2일 오전 영화 '국제수사'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을 그린다.
이날 김대명은 "김희원이 등장하는 장면을 잠깐 편집실에서 봤는데, 관객들에게도 그 장면이 오래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 마치 '관상'의 이정재 같은 존재감"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봉한 감독은 김희원에 대해 “연기력은 최고를 가진 배우니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게 없었다. 이미 패트릭으로 왔었다"며 "패트릭이라는 캐릭터가 떠도는 인생이다. 빌런의 역할을 하지만, 영화의 주제가 빌런의 입에서 나온다. 측은지심이 가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희원 선배님을 처음에 봤을 때 (출연 제안을) 거절하려고 오셨더라.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결국 하시기로 했다. 지옥의 불구덩이로 들어간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원은 "성격이 항상 그런 것 같다"면서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기대하면 재미없다"고 당부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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