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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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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20.07.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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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ㆍ소득 창출

전남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상표.

전남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상표.


전남 순천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인식 증진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순천시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에 관한 규칙을 제정한데 이어 주요 도로변, 관광지, 홍보탑 등 15곳에 순천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대 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로, 그만큼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순천시는 2018년 7월 관내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3,840㏊로 연안습지(순천만습지)와 내륙습지(동천하구)의 습지생태축과 조계산도립공원이 핵심구역(9,368㏊)이다. 이 주변의 산림과 농경지, 하천 등 완충구역과 기타 농경지 및 주민 거주 지역이 협력구간으로 설정됐다.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는 정부 친환경인증, 전남도 및 순천시 품질인증 상품 등 1차 생산품 및 이를 주원료로 가공해 만든 가공품 등에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기간은 사용허가를 받은 날부터 2년간이며 2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ㆍ축ㆍ수산물과 가공품에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ㆍ청정 이미지를 구축시킨다는 방침이다. 모범음식점 지정업소, 최우수 숙박업소 등에도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인증과 사후 인증관리를 통해 고품격 서비스제공 브랜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를 이용한 활발한 브랜드 활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신안, 고창에서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지역생산품에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상표출원 등을 통해 법적 권리를 이미 확보했으며 브랜드를 도시 이미지 개선과 지역생산품에 대한 가치 상승으로 이어 가겠다"며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 추진과 함께 생태계 보전이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다각적인 브랜드 활용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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