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송영길 "주한미군 철수, 미국 여론도 부정적… 어려울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송영길 "주한미군 철수, 미국 여론도 부정적… 어려울 것"

입력
2020.07.22 10:25
0 0

"골프장까지 있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 왜 철수하겠냐"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관계 논의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한미동맹 관계 논의를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한미군 철수설과 감축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이 부정적이어서 감축이나 철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송 의원은 22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이야기는 예전 지미 카터 전 대통령때부터 매번 나오는 이야기 아니겠냐"며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화가 나서 자주국방을 세우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겠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방 수권법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할 때 의회 동의를 얻도록 돼 있고, 올해는 2만 8,500명으로 명시를 해놨다"며 "그 이하로 감축할 때는 우리 동의없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테드 요호 하원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간사에게 물어봤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를 봐도 공화당,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돌발 행위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지지율을 의식해 해외 주둔 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이나 다른 나라처럼 계속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철수한다고 그랬을 때 지지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주한미군은 무슨 사상자가 발생하냐. 전 세계 미군기지 중에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444만평의 세계 최대 미군기지에 골프장까지 있고 리조트처럼 만들어져 있는 이 부대를 왜 철수하려고 하겠냐"며 "이걸 철수하려고 하면 반대 여론이 더 높아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행동할 동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지도가 높아야 감축하거나 철수할 텐데 미국 내 여론은 철수 반대가 더 높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