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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7개사 '준법경영 워크숍'… 독일 지멘스 부패척결 사례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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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7개사 '준법경영 워크숍'… 독일 지멘스 부패척결 사례도 공유

입력
2020.07.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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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준법위 개최 워크숍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의 준법지원인이 7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월 김지형(오른쪽에서 두 번째) 준법위원장이 지난 2월 5일 첫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의 준법지원인이 7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월 김지형(오른쪽에서 두 번째) 준법위원장이 지난 2월 5일 첫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의 준법지원인이 22일 워크숍을 열고 준법경영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선 최악의 부패 스캔들을 딛고 윤리적 기업의 모범으로 거듭난 독일 지멘스의 경험을 공유하는 외부 강연도 진행된다.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위원 6명, 준법위와 경영감시 협약을 맺은 삼성 7개사(전자 생명 물산 화재 SDS SDI 전기)의 컴플라이언스팀장(준법감시인) 및 실무책임자 등 50명가량이 참석했다.

오전엔 대검 차장을 역임한 봉욱 준법위원이 '세계 1위 기업, 준법이 생명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참석자 전원 토론이 진행된다. 오후엔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의 강연이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2006년 드러난 분식회계, 공금 횡령, 뇌물 제공 등 위법 행위로 벌금 100억유로(13조7,700억원)를 부과 받으며 위신이 추락했지만 부단한 준법경영 실천을 통해 2017년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등극했다. 박 실장은 지멘스의 체질 개선 노력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후 분임 토론을 갖고 오후 5시쯤 워크숍을 종료한다.

준법위 관계자는 "위원회와 각 사 컴플라이언스팀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라며 "그간 준법위가 협약사에 요청했던 사안을 중심으로 격의 없는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외부 경영감시기구인 준법위는 출범 한 달 만인 지난 3월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협약사에 △경영권 승계 △노사 관계 △시민사회 소통 등 3가지 부문에서 과거 과오를 사과할 것을 권고해 지난 5월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이끌어냈고, 이후 보다 구체적 개선방안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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