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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재난방송' 논란 KBS에... 정 총리 "보다 신속·적극 보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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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실 재난방송' 논란 KBS에... 정 총리 "보다 신속·적극 보도" 주문

입력
2020.07.26 15:43
수정
2020.07.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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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부산 호우를 부실하게 보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KBS를 향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맞춰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재난보도와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방송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며칠 전 집중호우로 부산 등 여러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재난주관방송사인 KBS가 호우 보도에 있어 미흡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KBS는 호우로 인한 사망 속보가 전해지기 시작한 24일 오전 음악방송 ‘올댓뮤직’을 방송하며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같은 날 저녁 경남 지역 호우특보를 짚기는 했으나, 부산 침수 상황의 심각성에 비해서는 보도의 개수와 분량이 적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KBS는 “기상청의 예측을 초과한 돌발적이고 기록적인 폭우”였다며 '매뉴얼대로 보도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자체에서는 응급복구와 함께 피해조사를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이번 주에도 장맛비가 계속된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지하차도,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통행금지, 출입제한 등 안전조치를 보다 선제적으로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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