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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공휴일 지정에 "코로나 일선 의료진은 걱정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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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공휴일 지정에 "코로나 일선 의료진은 걱정 앞선다"

입력
2020.07.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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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과 국민에 휴식" 8월 17일 임시 공휴일 지정
"임시 공휴일로 의료진 피로도 줄긴 어려워"
"일선 의료진 위해 감염 위험 낮추는 정책 지속돼야"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EBS 유튜브 스타 펭수 조형물에 마스크가 착용 돼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EBS 유튜브 스타 펭수 조형물에 마스크가 착용 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휴식을 준다는 취지로 마련된 임시 공휴일(8월 17)을 앞두고 "감염 위험을 낮추는 정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좀 낮추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말씀하셨지만, 사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된다고 해서 코로나19 환자분들을 보는 일선 의료진의 피로가 확 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밝힌 '의료진 피로 줄이기'에 도움 되는 방법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대책이다. 최 교수는 "실제로 의료진들의 피로를 낮추는 방법은 코로나19 환자나 접촉자가 최대한 안 생기는 것"이라며 "그래서 일선 의료진의 어려움을 생각하신다면 코로나19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위험을 낮추는 정책을 지속하고 또 시민들께서도 이런 조치를 잘 따라주시는 게 아마 의료진들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피서객이 지켜야 할 방역 수칙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사실 물속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그렇게 큰 건 아니고 오히려 문제는 물 밖"이라며 "유명 해수욕장 관광지는 많은 분이 밀집될 거고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최 교수는 "많은 분이 모이고 주의 조치(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들이 지켜지지 못해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휴가 모습이 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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