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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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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7.21 18:21
수정
2020.07.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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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윤석호 변호사 회사에 150억 지급
옵티머스 펀드 사기 기획에도 관여

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앞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뉴스1

15일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앞에서 취재진이 사무실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뉴스1

수천억원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과 자금 거래가 있었던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의 총괄 고문 유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그가 옵티머스 사태 핵심 관련자들의 범행에 깊숙이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유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ㆍ횡령,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하는 단계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앞서 구속된 옵티머스 핵심 경영진 3명의 혐의를 그에게도 적용했다.

육사 출신인 유씨는 국방부에서 근무하다 2008년 전역한 뒤, 금융투자업계에서 활동하던 중 옵티머스 펀드 운용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앤스킨에서 신규사업부 총괄 고문을 맡고 있는 유씨는 "덴탈마스크 유통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키맨'으로 알려진 법무법인 H 소속의 윤석호(43ㆍ구속) 변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이피플러스에 15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이피플러스가 이 돈을 다른 용도에 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스킨앤스킨 측은 그간 옵티머스와의 관련성을 부인해 왔다. 옵티머스 관련 회사들이 스킨앤스킨 지분을 인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스킨앤스킨은 지난달 23일 "스킨앤스킨 지분 인수에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이 있으나, 본사는 옵티머스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사의 일부 경영진은 지난 13일 유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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