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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성남 이스칸데로프 골 취소는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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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성남 이스칸데로프 골 취소는 '오심'"

입력
2020.07.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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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19일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성남FC 경기에서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골 무효 처리가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사진은 강치돈 측구협회 심판 수석강사가 브리핑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19일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수원삼성과 성남FC 경기에서 성남 이스칸데로프의 골 무효 처리가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사진은 강치돈 측구협회 심판 수석강사가 브리핑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주말 치러진 성남FC와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내렸던 '득점 취소' 판정이 오심임을 인정했다. 성남은 이번 오심으로 승패가 엇갈리진 않았으나, 아쉽게 득점 하나를 잃었다.

강치돈 축구협회 심판 수석강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원-성남전에서 나왔던 이스칸데로프의 득점 취소는 오심"이라며 "당시 주심이 오프사이드 상황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의 이스칸데로프는 19일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의 골문을 열었으나, 이내 득점이 취소됐다. 당시 성남 김현성과 수원 민상기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튀어나온 공을 성남 유인수가 머리로 이스칸데로프에게 넘겼고, 이스칸데로프는 이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중볼 경합 당시 김현수의 머리가 공을 건드렸고, 이때 유인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로 득점을 취소했다.

성남은 반발했다. 김현성이 헤딩 과정에서 골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후 실제 영상으로 입증됐다. 강 수석강사는 심판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영상에서 김현성의 머리를 맞고 굴절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정확하게 머리로 맞춘 부분이 없었다"며 "오프사이드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남은 1-0으로 삼성에게 승리를 거둬 다행히 오심으로 승패가 엇갈리진 않았으나, 아쉬움을 지울 수는 없었다.

K리그2(2부리그)에서도 오심이 나왔다. 18일 전남 드래곤즈와 부천FC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전남 하승운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부천 김영남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은 파울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이뤄졌다고 판단 해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VAR판독 이후에도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고, 전남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이날 전남은 2-0으로 승리했다. 강 수석강사는 "영상을 보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반칙이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다"며 "쉬운 상황은 아녔지만, VAR결과를 보고도 주심이 원심을 유지해 페널티킥을 취소하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강 강사는 "두 장면 모두 아쉬움이 짙다"며 "교육 등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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