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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특별장학금 형식 등록금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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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특별장학금 형식 등록금 반환

입력
2020.07.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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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환불ㆍ?2학기 감면통해
재학생 1인당 20만원씩 지원

이광섭(가운데) 한남대 총장이 교무위원과 행정팀장들이 모은 기금으로 마련한 코로나19극복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이광섭(가운데) 한남대 총장이 교무위원과 행정팀장들이 모은 기금으로 마련한 코로나19극복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학생 1인당 2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남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학생들의 생활안정과 학업장려를 위해 최근 장학위원회를 열고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장학금 지급 규모와 기준, 지급방법을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측은 그 동안 총학생회와 8차례 간담회를 열며 특별장학금 지급 논의를 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한남대는 다음달 중으로 1학기 종강일 기준 학부 전체 재학생 1만1,000여명에게 1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일괄 지급하며, 2학기 등록금 납부시 10만원씩을 감면해 주는 형태로 학생 1인당 모두 2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에 필요한 특별장학금 규모는 22억원이다.

대학측은 이에 앞서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모가 코로나19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생계곤란 학생 49명에게 1인당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고, 교무위원과 행정팀장 등이 모금한 4,800만원으로 120명에게 40만원씩을 지급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 900명에게 희망드림장학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각 학과를 통해 학생을 선발중이다.

이광섭 총장은 "10여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정원감축, 코로나19 방역과 학습서버구축 등으로 대학재정이 어렵지만 학생들의 학업장려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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