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가 영화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설립한 가상현실(VR) 전문 기업과 함께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레드로버가 글로벌 VR 전문 기업 디지털 도메인 스페이스(DDS)와 '버디 VR'의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DDS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설립한 디지털 도메인 그룹 산하의 기업으로, VR 기술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을 하는 글로벌 업체다. 중국 26개 도시에 VR 체험관 '디디 랜드 (DD Land)'를 60여곳을 직영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VR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레드로버가 DDS에 배급하게 된 버디 VR는 애니메이션인 '넛잡' 시리즈의 캐릭터와 인터랙티브 VR 기술이 접목된 체험형 VR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VR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레드로버가 제작했다. 채수응 감독이 연출했으며,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VR부문에서 최고 VR 경험상 (Best VR Experience)을 수상한 바 있다.
넛잡의 친근한 캐릭터 '버디'와 더불어 모험을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된 버디 VR는 관람객의 상호작용에 따라 15분 정도 즐길 수 있다.
레드로버는 버디 VR를 시작으로 DDS를 통해 앞으로 자체 제작 미래형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배급할 계획이다. DDS기업은 다수 중국 내 영화관과의 합작을 통해 보리(Poly) 국제영화관, CGV 영화관 등에 30개 이상의 '디지털 도메인 VR 영화관'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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