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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경기도형 임대주택 3기신도시에 첫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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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경기도형 임대주택 3기신도시에 첫 등장한다

입력
2020.07.21 12: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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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 건설, 리츠가 소유...임대료 중위소득 20% 이내
경기도시공 공급물량 50% 이상 경기도형 임대로 건설
토지 공공이 소유하는 경기도형 사회주택도 올말 건설

경기도형 임대주택 수혜대상.

경기도형 임대주택 수혜대상.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경기도형 임대주택을 3기 신도시에 대량 보급한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훈수를 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첫 주택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헌욱 공사 사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분양주택 확대만으로는 근본적 주거안정 해결에 한계가 있고, 소득ㆍ자산ㆍ나이 등 입주자격 제한으로 무주택자가 주거안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공공서비스로서의 주택정책을 경기도형 기본주택을 제안했다.

경기도형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는 누구나 입주 가능한 장기 전월세주택으로 공공사업자가 건설과 관리를 맡고 리츠에서 임대단지를 소유하는 방식이다. 임대료도 가구별 중위소득 대비 20%(35만원 가량)를 초과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15% 수준까지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공사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공급물량 중 절반 이상을 이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정부에도 3기 신도시 전체 공급물량 중 50%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경기도에만 475만가구중 44%에 달하는 209만가구가 무주택 가구로, 이중 취약계층 및 신혼부부 등 약 8%만이 정부 지원 임대주택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나머지 무주택 가구 36%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며, 경기도형 기본주택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이를 위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무주택자 대상 장기임대주택 유형을 신설하고 △핵심지역 역세권 용적율을 500%로 상향하며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1%로 인하하는 등 자금조달 방법을 개선하고 △중앙 및 지방정부, HUG 등이 출자하는 장기임대 비축리츠 신설을 제안·건의할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 경기도 기본주택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를 물색 중에 있으며, 분양주택 위주인 기존의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공급물량의 85%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와 별도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은 비영리법인ㆍ공익법인ㆍ협동조합ㆍ사회적기업ㆍ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주체가 소유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경기도형 사회주택’ 50여가구도 올 10월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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