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 언제든지 방송 가능
전남 구례군은 전체 155개 마을 중 105곳에 원격마을방송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선방송시스템은 마을 이장이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안내 방송을 할 수 있고 난청지역 주민들도 별도의 수신기를 설치해 안방에서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재난지원금 수령 안내, 마스크 보급, 거리두기 운동 안내 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음된 방송을 재청취할 수도 있어 주민들이 방송 내용을 자세히 확인할 수도 있다.
군은 2022년까지 무선방송시스템을 모든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방송 난청 지역 주민에게 일일이 전화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알 권리 보장에 대한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 예방, 무단쓰레기 투척 금지, 세금 납부,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된 재난 예ㆍ경보장비와 연동해 태풍, 구제역, 폭우, 폭설 등 긴급 상황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전달과 주민의 안전도우미로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