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2승을 수확한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의 여자골프 세계랭킹이 94위에서 30위로 수직상승했다.
박현경은 2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가장 많은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16일 이후 4달 넘게 동결됐던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이날 5월에 재개돼 5개 대회를 치른 KLPGA 투어와 1개 대회를 소화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결과를 반영해 이날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한 세계랭킹은 지난 5월 11일부터 소급적용해 다시 집계한 수치다.
가장 시선이 쏠리는 선수는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지난 5월 국내 개막전이었던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7월에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신생 대회였던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고진영(25ㆍ솔레어)이 1위, 미국의 넬리 코다(22ㆍ한화큐셀)가 2위, 박성현(27ㆍ솔레어)이 3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7ㆍ미래에셋)이 6위, 김효주(25ㆍ롯데)가 10위,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11위, 이정은6(24ㆍ대방건설)이 13위에 올랐다. 지난달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30ㆍ메디힐)은 14위다.
세계랭킹 15위 이내에만 7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림픽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포함된 선수 중 한 국가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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