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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챔피언십, 잃을 것 없는 무대… 주눅들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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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챔피언십, 잃을 것 없는 무대… 주눅들지 않겠다"

입력
2020.07.22 06:00
수정
2020.07.22 07:22
22면
0 0

21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출국

다음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다음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7월 2일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를 뜨겁게 달군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인생 최고의 경험이 될 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겠다"고 PGA 무대 데뷔전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김주형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본보와 만나 "18세인 나로서는 잃을 게 없는 무대"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로 자신있게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PGA 챔피언십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 끝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18세 21일) 우승 기록을 쓴 김주형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순위를 92위(현재는 94위)까지 끌어올려 다음달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TPC 하딩파크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었다.

국내 무대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주형으로서도 미국행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일단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다, 미국 도착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돼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미국에선 자가격리가 의무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PGA 투어의 자가격리 권고를 따른다. 국내로 돌아오더라도 가족 모두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 상당한 기회비용이 따른다.

다음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다음달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형준 기자


그럼에도 그가 미국행을 결심한 건 PGA 투어 도전이라는 확고한 꿈 때문이다. 향후 PGA 투어 진출을 고려하는 김주형으로선 이번 출전 기회가 소중하다. 게다가 데뷔전이 총상금 1,100만 달러(약 132억원)가 걸린 메이저 대회다. 2009년 양용은(48)이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역사를 쓴 무대이기도 하다. 김주형은 "성적에 대한 목표는 있지만, 아직 밝히고 싶지는 않다"면서 "꼴찌를 하더라도 내 골프 인생에서 얻는 게 정말 많은 대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주형은 일단 귀국 비행기를 8월 10일로 예약해뒀다. PGA 챔피언십 기간 중 다음 대회 초청을 받는다면 PGA 무대를 더 누비다 돌아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가 내가 뛴 대회장에서 함께 뛴다면 몇 타를 칠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내 실력을 가늠해 보고싶다"며 활짝 웃었다.

끝으로 국내 팬들을 향해 '손 하트' 세리머니를 꼭 전할테니 봐달라고 했다. 김주형은 "손 하트는 한국에서 만든 세리머니"라며 "카메라를 향해 손 하트를 그린다면, 한국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PGA 메이저 무대에서 태극기를 달고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한국과 시차는 있지만, 국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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