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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원미경 "스스로 반성케 한 '가족입니다', 이젠 에너지 전해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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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원미경 "스스로 반성케 한 '가족입니다', 이젠 에너지 전해줄 때"

입력
2020.07.2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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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경이 '가족입니다'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tvN 제공

원미경이 '가족입니다'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tvN 제공


배우 원미경이 '가족입니다'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원미경은 21일 종영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정진영)의 아내이자 김은주(추자현) 김은희(한예리) 김지우(신재하) 삼남매의 어머니 이진숙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종영 전 모든 촬영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원미경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족입니다'를 마치며 원미경은 "코로나19로 힘들었지만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건강하게 종영할 수 있어 감사하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 잘 하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분들도 가족에게 연락을 더 자주 하게 됐다더라. 따뜻하고 좋은 드라마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원미경이 '가족입니다'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tvN 제공

원미경이 '가족입니다'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했다. tvN 제공


삶이 배어나오는 이진숙 캐릭터는 원미경과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 원미경은 "저도 전업주부로 살았던 시간이 있다보니 제가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린 것 같다. 엄마로서의 어려움은 모든 엄마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나는 좋은 엄마였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도 스스로의 반성이다. 원미경은 "극 중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안 됐다'는 대사에 많이 공감됐다. 삶을 돌아보면 후회되는 것도 많아진다. 바르게 키우고자 한 잔소리들이 아이들을 힘들게 한 것 같아서 앞으로는 사랑만 주고 싶다"며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또 하나의 뜻깊은 필모그래피를 추가한 원미경은 "내 나이에 맞는 생각과 에너지를 갖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게 연기 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젊은 시절 선배들의 사랑과 희생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내 에너지로 젊은 후배들을 도와야 할 때인 것 같다. 배우로서의 바람은 계속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 원미경의 내공이 담긴 연기와 존재감에 현장의 후배들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원미경과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정진영 신재하 신동욱이 만들어갈 '가족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이날 오후 9시 tvN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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