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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 '백지화'에... 관련주 16~20%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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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 '백지화'에... 관련주 16~20% 곤두박질

입력
2020.07.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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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계속 보존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근 급등해온 '그린벨트 관련주'들의 주가가 줄줄이 추락했다. 이들 기업은 주로 그린벨트로 묶인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20% 이상 급등해 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세계물산은 전장보다 무려 20.55% 급락한 688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세계물산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그린벨트로 묶인 토지(64만㎡)를 보유하고 있어 앞서 정부ㆍ여당이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한 이후 주가가 급등해 왔다. SG그룹의 계열사인 SG충방 역시 이날 전장대비 15%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

백광산업 역시 전 거래일보다 18.33% 하락한 3,185원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1,400억원대에 달하는 그린벨트 관련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0일과 13일 백광산업 주가는 전장대비 각각 21.79%, 17.59%씩 치솟았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지역으로 검토해온 서울 내곡동의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곳으로 알려진 신원종합개발 역시 이날 전장보다 16.16% 추락한 3,9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최근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검토해온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언급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보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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