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인' 아닌 '네비게이트(navigate)-인'

19일 프랑스앵포가 전날 열린 '물 위 영화관' 행사를 보도했다. 프랑스앵포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이 밀집한 영화관 내 영화 상영이 어려워지면서 관람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객석 거리두기로 일부 관객만 입장시키는 '배(船)극장형' 야외 상영 행사가 진행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프랑스앵포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파리 센강(江)에서 150명의 사람들이 38척의 배 위에서 영화 '코로나스토리'와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을 관람했다. 영화 상영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수상 영화관'은 현지 영화채널 MK2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개최된 것으로, 입장은 무료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하겐다즈가 17일 참여 신청에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번 행사에 참가를 신청한 이들은 약 7만여명에 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시(市)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화 관람을 신청, 이들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0명이 선정됐다. 배 한 척당 최대 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됐다.
방송에 따르면 '드라이브-인'이 아닌 '네비게이트(navigate)-인' 영화관에는 이어폰도 무료로 제공됐다. 한편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는 16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공됐다. 행사를 조직한 한 관계자는 매체에 "내년에 코로나19가 사라져도 '물 위 영화관' 상영 행사를 계속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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