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구미, 공금횡령 말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책임론 불거져
알림

구미, 공금횡령 말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책임론 불거져

입력
2020.07.20 14:32
수정
2020.07.20 16:50
0 0

전 이사장 근무 당시 이사들 대거 출마에 회원들 눈총

공금횡령 사건 관련해 구미 A새마을금고가 이사장·임원선거 놓고 눈총을 받고 있는 새마을 금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공금횡령 사건 관련해 구미 A새마을금고가 이사장·임원선거 놓고 눈총을 받고 있는 새마을 금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시 한 새마을금고에서 업무상 횡령으로 물러난 이사장 및 이사 선거에 당시 이사들이 대거 출마해 논란이다. 이사장의 부정행위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이사들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도덕불감증이라는 지적이다.

20일 구미 A새마을금고에 따르면 24일 실시되는 이사장 선거에 최근 업무상횡령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이사장 B(75)씨가 부정행위를 할 당시 재직 중이던 이사 11명 중 9명이 이사장 및 이사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 선거에선 이사장 1명, 부이사장 1명, 이사 8명을 선출한다.

B씨는 지난해 업무상횡령 사실이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 2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고 풀려났다. 전무 C(57)씨도 횡령을 묵인한 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지점장 D(47)씨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B씨는 임기가 올 9월까지이지만 형사소추로 인해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이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횡령과정에 다른 이사들이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지만 비리를 감시하고 견제하지 못한 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연대책임을 져야할 이사들이 또 출마한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A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 이사장의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에 출마를 막는 것은 무리”라며 “이사들은 금고운영 내부 문제를 알 수도 없어 연관성을 지우기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추종호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