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34ㆍ두산)이 동점타와 결승타까지 책임지며 팀의 2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고 시즌 KIA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2패로 크게 앞섰다. 리그 2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KIA는 일요일 경기 9연패 고민이 이날도 이어졌다.
오재일이 화끈하게 방망이를 달궜다. 오재일은 이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3안타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3-4로 뒤진 5회 1ㆍ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고, 4-4 7회 1사 1ㆍ2루에서는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다. 이날의 결승타. 6-4로 앞선 9회 1사 2ㆍ3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로 쐐기타까지 책임졌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도 3회 선제 3점 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
오재일은 경기 후 “동점 상황에서 무조건 타점을 올린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스윙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쓴다. 전체적으로 팀 타선이 좋지 않은데 중심타자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1번~3번 타자로 나선 박건우와 페르난데스, 오재일이 공격을 잘 이끌었다. 특히 오재일이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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