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기여, 코로나 19 극복 노고 인정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국제 영화 음악 축제인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Ischia Global Film and Music Festival)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조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알렸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슬픔이라는 감정엔 자연치유력이 있고 슬픔을 알기에 기쁨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은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수상자로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데이비드 포스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주케로 등 유명 테너·팝가수·작곡가 등이 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지난 6일 타계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원곡은 영화 '미션'에 삽입된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등 두 곡을 열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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