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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별… '개훌륭' 출연자들이 남매 강아지에 이름 지어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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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별… '개훌륭' 출연자들이 남매 강아지에 이름 지어준 사연

입력
2020.07.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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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247. 2개월 해, 별

가족 찾는 해(왼쪽)와 별. 카라 제공

가족 찾는 해(왼쪽)와 별. 카라 제공


최근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방송에 17마리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바로 한 달 전‘가족이 되어주세요’에서도 소개했던 사연과도 연관이 있는 강아지들인데요. (☞기사보기: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자가번식 공장서 구조된 강아지들)

경기 파주의 한 공장에서 개를 좋아했던 아저씨는 당시 오갈 데 없는 유기견 네 마리를 구조해 공장에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아 100여마리까지 늘어나게 된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해. 카라 제공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해. 카라 제공


아저씨는 부족한 살림에도 매일 쌀을 끓여 개들에게 먹이기도 했지만 개체 수가 급속히 늘며 제대로 돌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도움을 요청한 시민과 아저씨의 결단으로 동물권 행동단체 카라는 ‘공장견’들을 돕기로 했고, 지금은 중성화 수술을 비롯해 입양 돕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KBS2TV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들이 구조된 강아지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카라 SNS 캡처

KBS2TV '개는 훌륭하다' 출연진들이 구조된 강아지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카라 SNS 캡처


‘개는 훌륭하다’방송에서도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됐고, 구조된 강아지들이 지내고 있는 동물보호센터를 찾은 훈련사 강형욱씨, 방송인 이경규씨, 레드벨벳 멤버 조이는 17마리 강아지들의 이름을 지어주게 된 겁니다. 특히 조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강아지를 한 마리씩 소개하며 입양을 적극 도왔다고 하네요.

해(2개월·수컷)와 별(2개월·암컷)은 출연자 가운데 이경규씨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이름에는 해, 달, 별처럼 “세상을 환히 밝히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해와 별과 같이 태어난 달은 다행히 제일 먼저 입양을 갔고, 지금은 해와 별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카라의 아름품 센터에서 지내면서 새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해, 달, 별은 방송인 이경규씨가 세상을 환히 밝히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이다. 카라 SNS 캡처

해, 달, 별은 방송인 이경규씨가 세상을 환히 밝히라는 뜻으로 지어준 이름이다. 카라 SNS 캡처


해와 별의 어미개인 누미는 활동가들이 공장을 방문할 때면 제일 먼저 꼬리치며 반겨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해와 별이 모두 성격이 좋다고 하는데요. 벌써부터 애교는 물론 다른 개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낸다고 해요. 해는 다리가 짧은 게, 별은 코에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하네요.

환하게 웃고 있는 별. 카라 제공

환하게 웃고 있는 별. 카라 제공


‘세상을 환히 밝힐’ 준비를 한 해와 별이 평생을 함께 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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