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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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모습.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 사노동에 '스마트 e-커머스(전자상거래)' 특화단지가 들어선다. 단지 안엔 스마트 물류단지를 비롯해 구리시가 추진 중인 푸드테크 밸리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구리시에 따르면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는 사노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00만㎡에 조성된다.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정부는 이곳을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 분야 중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사업지로 만들 계획이다.
구리시가 인창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사도농으로 옮겨 푸드테크 밸리를 조성하기로 하자, 정부가 먼저 특화단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도의원 시절인 2016년부터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1997년 문을 연 도매시장은 시설이 낙후된 데다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안 시장은 당선 직후 도매시장 이전에 시동을 걸었고, 사노동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해왔다. 시는 이곳에 식품(Food)과 기술(Tech)을 융합한 푸드테크 밸리를 짓기로 했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적용,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식자재의 생산ㆍ유통부터 음식 제조관리,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음식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주문ㆍ배달 등을 망라한다.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는 푸드테크 시장이 2022년 290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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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
특화단지 안에는 e-커머스 물류단지, 푸드테크 밸리에 공동주택도 일부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구리시는 기대하고 있다.
구리시는 향후 경제성 검토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보상 절차 등의 절차를 진행, 이르면 2023년 사업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부지인 사노동 일대는 조만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현 도매시장 부지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구리시는 경기도시공사와 구리도시공사 등을 참여시켜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와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 시장은 “정부의 스마트 e-커머스 특화단지 조성에 따라 구리시의 도매시장 이전과 푸드테크 밸리 조성 사업도 개발제한구역해제 등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착공과 완공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자리, 관광, 주거, 학교, 초현대식 도매시장 등이 융합된 지금까지 보지 못한 도시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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