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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버스 257대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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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버스 257대 추가 투입"

입력
2020.07.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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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서울 남산 팔각정 휴게소 앞에서 열린 친환경 대형 전기버스의 본격 운행을 알리는 개통식을 마친 후 전기버스가 남산길을 내려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0년 12월 서울 남산 팔각정 휴게소 앞에서 열린 친환경 대형 전기버스의 본격 운행을 알리는 개통식을 마친 후 전기버스가 남산길을 내려오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하반기 그린뉴딜 추경 편성액(국비·시비 합계 248억원)을 활용, 전기버스 166대(시내 129대, 마을 37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계약된 시내버스 91대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 257대의 전기버스가 새로 투입되는 셈이다. 지난해까지 16개 노선에서 운행한 135대에 올해 도입분을 더하면 연말까지 서울의 전기버스는 총 392대로 늘어난다.

시는 하반기 신규 버스 도입 절차를 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달 중 전기버스 도입 노선 결정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차량 제작에 들어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되게 할 방침이다. 마을버스는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주택가 등 도로 구석구석을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경우 전기버스로 교체되면 주거지 주변 소음과 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기버스는 주행 시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보다 진일보한 대표적 그린모빌리티 수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버스 1대당 연간 주행거리는 약 8만5,000㎞다. CNG 버스는 연간 1대당 이산화탄소 약 80.9t, 질소산화물 66㎏을 배출한다. 그에 비해 전기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전기버스는 연료비도 저렴해 연간 1대당 약 1,26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올해 신규 도입되는 시내버스 220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28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사회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확대 도입을 결정했다”며 “내년부터 대폐차 시기가 도래하는 모든 버스를 전기ㆍ수소버스로 교체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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