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290명↑

모리 요시로(오른쪽)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무토 토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17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관련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개막이 1년여 남은 도쿄 올림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람객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밝혔다.
NHK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총회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만석인 대회장에서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을 볼 수 있도록 임하고 있지만, 관객 감축은 검토해야 할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개막식과 폐회식 간소화는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 "개최국의 환대나 올림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회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첫 대회로 조직위원회가 올바른 균형을 찾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재선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와 관련해 "도쿄 대회를 밀어붙이는 고이케 지사가 많은 표를 얻은 것은 개최 도시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사람들이 스포츠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는 특별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에서는 18일 확진자 290명이 새로 파악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 293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는 1,502명 증가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9,000명을 넘었다. 일본 전체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7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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