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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눈 대신 전방 물체 감지...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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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눈 대신 전방 물체 감지... 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첫 상용화

입력
2020.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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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앤지, 자율주행 핵심 기술 ToF 방식 3D 감지장치용 광학소자 개발

송호영 와이앤지 대표이사. 와이앤지 제공

송호영 와이앤지 대표이사. 와이앤지 제공



광학소자 전문기업 '와이앤지'가 비행시간측정(ToF) 방식의 자동차 3차원(3D) 감지장치용 광학소자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ToF 방식의 자동차 3D 감지장치는 운행 중인 차량이 운전자의 시각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전방의 물체와 상황 변화를 즉각적으로 감지하는 차량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오스트리아 마이크로 시스템즈(AMS)와 같은 세계 초일류 광학소자 전문기업조차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와이앤지는 이달 중 일본 최대 조명기기 업체인 '스탠리전기'와 납품업체 등록, 완제품 공급계약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부터 양산 체제를 갖춰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탠리전기는 2021년 상반기부터 와이앤지의 광학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헤드램프를 출시해 세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송호영 와이앤지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전방의 사물과 거리, 환경 변화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3D 감지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와이앤지의 광학소자 개발은 세계 최초로 유수의 자동차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기준을 만족시켜 이 제품의 국제 표준을 설정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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