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 내년 착공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남지역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던 전남 나주시 옛 영산포역이 문화체험 및 전시공간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나주시는 17일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문을 닫은 영강동 옛 영산포역사를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체험관은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979㎡ 규모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1969년 신축 당시 모습의 영산포역을 복원해 역사 및 기차체험관, 종합전시관, 행사관, 문화센터, 전망시설 등이 들어선다.
역사 및 기차체험관은 옛 영산포역의 향수를 늘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조성돼 현재 있는 철도공원과 더불어 영산포 일대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포역은 1913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한국전쟁 중 불에 타 1969년 새로 지었으며 호남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명성을 날렸다. 2001년 7월 호남선 복선 전철화로 나주역과 통합돼 문을 닫은 채로 남겨졌다가 2004년과 2019년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현재는 영산포 철도공원으로 조성됐다.
영산포 철도공원은 16억원을 들여 폐철길 600m 구간에 레일바이크 3대와 상징문, 야외공연장, 포토존 등이 조성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현재 철도공원과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문화 및 여가활동 장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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