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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여전히 관리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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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여전히 관리하는 듯"

입력
2020.07.17 11:41
수정
2020.07.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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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북한 전문매체, 상업위성 사진 분석
특별한 근거는 없어... "상주인원 없는 듯"

2018년 5월 24일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해 핵실험 관리 지휘소 건물들을 폭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년 5월 24일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해 핵실험 관리 지휘소 건물들을 폭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공개적으로 폭파했던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여전히 관리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현지에서 차량 등의 이동 흔적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는 게 근거다. 시설을 재가동하거나 새로운 핵실험용 터널 굴착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38노스는 이날 "5~7월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소규모 관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쪽과 남쪽 갱도 입구 사이의 주요 행정지원구역에서 차량 흔적과 기타 물체가 가끔 포착됐다는 것이다. 매체는 "2018년 폐쇄된 북쪽 갱도 입구 인근에서 지난 3월 처음 발견된 미확인 물체들이 5, 6월에도 계속 있었다"면서 "이 물체들의 목적을 확인할 순 없으나 방사능 감시 활동과 연관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북쪽 갱도는 그간 5차례의 핵실험이 실시된 터널 구역으로 향한다. 북한은 2018년 5월 24일 폭파 방식으로 해당 갱도를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38노스는 "(폐기 사실은) 위성사진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풍계리 현장에 상주하는 지원ㆍ경비 요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매체는 "주요 행정지원구역 내 온실이 5, 6월에 사용된 흔적이 없다"면서 "7월 3일에는 온실 안에서 물체가 포착됐고 녹화(綠化)가 진행된 것으로 봐서 새 채소나 잡초가 자라난 듯하다"고 전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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