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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카딸 책, 발매 첫 날 95만부 이상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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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카딸 책, 발매 첫 날 95만부 이상 팔려

입력
2020.07.17 09:31
수정
2020.07.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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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과한데 결코...' 발매 당일 95만부 이상 팔려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 발매 첫 주 75만부 이상 판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이자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한 책 '이미 과한데 만족할 줄 모르는'이 14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서점 판매대에 쌓여 있다. 알렉산드리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이자 심리학자인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를 분석한 책 '이미 과한데 만족할 줄 모르는'이 14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서점 판매대에 쌓여 있다. 알렉산드리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가 출간한 책이 발매 당일 95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앞서 출간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판매수치를 추월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가 쓴 회고록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이 14일 발매 당일 95만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이 책의 출판사 시몬앤슈스터는 "이 수치(발매 당일 판매 기록)는 회사 기록"이며 "14쇄 인쇄를 주문해 총 115만부 이상 찍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책은 이날 오전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순위를 집계하는 '톱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책의 인기는 지난 6월 출간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시몬앤슈스터가 '그 일이 일어난 방'도 출간했다. 그의 책은 미국에서 판매 첫 주에 78만부 이상 판매됐다. 볼턴 전 보좌관의 이 책은 이날 오전 아마존에서 8위에 랭크돼 있다.

미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두 책은 사실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메리 트럼프가 쓴 책은 이번 주초 뉴욕 법원이 저자를 상대로 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책 출간을 위한 법적 공방이 종결되면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트럼프는 이 책의 출간이 2001년 '비공개 합의'를 위반했다며 발매를 반대했었다. 볼턴 전 보좌관의 책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 관련 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출판을 막으려 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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