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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살포' 의혹 경산시의장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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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살포' 의혹 경산시의장실 압수수색

입력
2020.07.16 16:37
수정
2020.07.1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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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경산시의회의장 휴대폰 등 압수

경산시의회 전경.

경산시의회 전경.


경산시의회 의장선거 금품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경북 경산경찰서가 16일 시의회 의장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이기동 경산시의회 의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의장과 시의회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의장 휴대폰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선거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다음 이 의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산시의회 의장선거 금품살포 의혹은 A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일인 3일 오전 당시 이기동 시의원이 나의 집 부근까지 찾아와 자동차 안에서 돈봉투를 주머니에 넣어 주는 것으로 그대로 두고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A시의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하지만 이 의장은 “A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기 위해 3일 만난 적은 있지만 돈봉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경산시의회는 지난 3일 이기동 의장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통합당 소속 9명 중 4명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4명, 정의당과 무소속 각 1명 등 11명이 출석한 가운데 이 의장이 9표를 얻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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