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진출 성공

대한조선 해남조선소 전경
대한조선은 회사 창립기념 13주년을 맞아 그리스 소재 선사로부터 15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셔틀탱커 3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해 고부가가치 선박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이다. 원유 저장 공간 외에도 선수부에 위치한 액체화물 선적장치와 선적하는 동안 조류나 파도가 있는 환경에서도 일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위치유지장치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중형급 일반 상선(석유제품운반선, 원유운반선)을 주로 건조한 대한조선이 이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 선박은 길이 276.4m, 너비 48m, 높이 23.7m 규모로 척당 9,000만달러 중반대다. 오는 2022년 6월 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대한조선 창립 13주년을 맞아 정대성(앞줄) 대표 등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가 하락 등 조선업 경기 불황인데도 현재 대한조선 수주잔량은 총 19척으로 2년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회사 창립기념일인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행사를 생략하고 간소하게 마쳤다.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는 "고품질 선박을 건조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시장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주력 선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신선종·신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