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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맥' 하며 '먹방' 보고, 유튜브로 '홈트'... 달라진 서울 시민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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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맥' 하며 '먹방' 보고, 유튜브로 '홈트'... 달라진 서울 시민의 삶

입력
2020.07.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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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5대 관심사 발표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넷플릭스 등에서 드라마를 본다. 주말마다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투어족'이나 집에서 혼자 유튜브를 보며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족'도 부쩍 늘었다.

이런 유형의 라이프스타일에 서울 시민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의 5대 관심사는 가사 생활, 자기 계발, 건강관, 맛집 나들이, 여가 생활로 분류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카드, 대중교통 이용 등 민간과 공공 영역 소비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혼자 하는 가사생활로는 '반려동물 집사', '1인분 배달', '나 홀로 산후조리'가, 혼자 하는 여가생활로는 '콘텐츠 보며 맥주(콘맥)', '혼전시'(나 홀로 전시관람), '혼공연'(나 홀로 공연관람) 등이 주로 언급됐다.

서울시 빅데이터팀 관계자는 "맛집 나들이에 관심이 있으면서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경우 '먹방'(음식 먹는 것을 보여주는 방송)을 보면서 대리 만족하거나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탐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으면서 함께 하는 걸 선호하는 시민의 경우 퇴근길에 '원데이 클래스'를 듣는 유형이 많았다.

나 홀로 전시는 종로구에서, 나 홀로 미식 탐방은 마포구에서 가장 활발했다.

나 홀로 전시 관람의 경우 수요와 공급 간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성북구로 조사됐다. 성북구 주민들은 전시관이 없어 인근 강북구를 많이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시관 확충이나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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