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ㆍ대학ㆍ연구기관ㆍ기업??
4자 협력으로 맞춤 지역인재 양성
김경수 지사 "경남이 청년에게?
기회의 땅이 되도록 하겠다"
김경수(오른쪽 다섯 번째) 경남지사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교육부가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의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김 지사가 그 동안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표현했던 지방정부와 지역대학, 연구기관, 기업의 4자 협력으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김 지사는 "각 지역, 권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실정에 따른 대학교육체계 개편과 인재 육성, 기술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적어도 권역별로는 특성에 맞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은 총괄대학인 경상대를 포함해 도내 17개 대학, LG전자, 센트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1개 기업, 경남도교육청과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등 지역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사업에는 국비 300억원과 도비 128억원, 기타 예산 20억원을 더해 내년 5월까지 총 448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해에는 플랫폼 사업 조직 운영과 공유형 대학 모델 구축, 핵심분야 연구과제와 기업 현장 교육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심의ㆍ의결기구인 지역협업위원회와 기획ㆍ조정 등 총괄ㆍ관리기구인 총괄운영센터로 구성된다.
총괄운영센터 산하에는 △대학별 교육혁신 방향 설정과 추진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대학교육혁신본부 △협업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수요기반 사업기획기구인 지역상생본부 △체계적인 성과관리, 혁신목표 수립기구인 혁신성과관리본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 제조 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공동체의 3대 핵심분야별 팀이 꾸려진다.
이를 통해 융복합 우수인력 배출을 위해 공유형 대학 모델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을 구축하며, 공통교양 플랫폼과 학사관리시스템 개선ㆍ연계를 통해 대학 간 연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공동의 학사조직 구성, 학점 교류와 이수자격 부여가 가능해진다.
USG 모델은 지역 대학들이 역량을 결집해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학습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에 따라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도내 대표기업과 지역혁신기관이 현장 기반의 교육훈련(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지난달 LG전자와 센트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H 등 도내 앵커기업들이 연구과제 부여와 기술개발 기반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참여, 채용 연계 등에 참여하기로 협약했다. 경남교육청과도 협의를 통해 고교학점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연계 프로그램도 도입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결실이 아니라 '교육인재특별도 경남'을 향해 같이 내딛는 첫걸음으로,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을 통한 인재 양성에 경남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도내 기업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에서, 해외에서 기업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광역철도망을 포함한 교통 인프라 조성 등 공간 혁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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