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래디쉬는 16일 7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16년 이승윤 대표가 미국에서 설립한 래디쉬는 영미권을 대상으로 영문 웹소설을 제공하면서 웹소설계의 넷플릭스로 부상했다.
이 업체의 성공 비결은 넷플릭스처럼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인 ‘래디쉬 오리지널’(사진)에 있다.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의 게임 스튜디오들처럼 집단 창작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이다.
에미상을 받은 방송작가 등 집단 창작한 독점 소설을 올려 인기를 끌면서 하루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다. 월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 웹소설도 2건이나 나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페이지,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대교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전세계 웹소설 시장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래디쉬와 다양한 이야기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래디쉬는 사업 초기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넓혔다”며 “세계 웹소설 시장을 선도할 대표기업이 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래디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늘리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웹소설 저작권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더 많은 히트 웹소설 시리즈를 만들어 영미권내 유료 웹소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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