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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기술로 노후 건물 붕괴 위험 실시간 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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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기술로 노후 건물 붕괴 위험 실시간 관제

입력
2020.07.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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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딜 일환… 홍남기 부총리 시연회 참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5일 오후 경기 하남 창우동 소재 교량에서 진행된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 시연회에서 KT 관계자에게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5일 오후 경기 하남 창우동 소재 교량에서 진행된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 시연회에서 KT 관계자에게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제공


KT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노후화된 건물의 붕괴 위험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솔루션을 사회간접자본(SOC)에 적용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축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이다.

KT는 지난 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하남에 구축한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KT 기가세이프 SOC는 광케이블과 센서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붕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제하는 솔루션이다. KT는 2017년 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2018년 상용화해 현재 전국 60여 시설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에는 △시설계측 관제 △누수ㆍ누출 탐지 △지능형 분석 기능이 제공된다. 시설계측 관제는 광케이블의 무선 센싱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임계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파한다. 누수ㆍ누출 탐지는 광음파 센싱 기술로 지하 통신관로에 근접한 상수관로의 누수나 굴착공사에 따른 천공 등의 위험을 미리 감지해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지능형 분석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AI기술을 통해 대용량의 계측 데이터를 통계화하고, 이를 분석해 시설의 보수 및 보강 시점을 알려주는 예측 서비스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장비와 트럭의 통행량이 많아 평소 안전관리가 필요한 하남시 교량의 계측 관제 기술과, 폭우 등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하는 하남 정수장의 급경사면 실시간 기울기 측정 및 진동감지 기술 등이 시연됐다. KT는 지난해 하남시의 교량과 도로, 학교 등 70년대에 정비된 주요 노후 시설 1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올해 4월에는 신풍지하차도의 균열과 광주향교의 기둥 기울어짐 등 이상징후를 발견해 하남시의 전문관리를 받도록 조치했다.

홍 부총리는 "하남시에 구축된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확대돼 전국민의 안전이 보장되길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사장은 "KT의 압도적 통신인프라와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 및 빠른 실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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