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마스크 청각장애인에겐 소통 장벽
4억원 후원해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지만 얼굴의 반 가까이를 가리는 마스크는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지만 얼굴의 반을 가리는 마스크는 입 모양과 표정이 보이지 않아 청각장애인에겐 의사소통의 장벽이 될 수 있다. 11번가가 이 같은 문제에 공감해 4억원 규모의 투명마스크를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4억원을 후원해 올해 말까지 24만장의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립뷰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어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사랑의달팽이가 지난 5월부터 자원봉사자들과 립뷰마스크를 제작해 청각장애인이 다니는 학교, 언어치료실 등에 전달하고 있지만 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11번가는 립뷰마스크가 원활하게 배포되도록 지원한다. 11번가 후원으로 제작될 총 1만6,000세트(24만장)의 립마스크는 전국 학교, 병원 등 청각장애인 이용 기관과 청각장애인 가정에 배포된다. 한 세트는 립뷰마스크 1개와 교체용 마스크 14개로 구성돼 15일에서 한달까지 쓸 수 있다. 1만6,000세트면 약 3,200명이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규모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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