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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보이는 마스크 필요해요' 화답한 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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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보이는 마스크 필요해요' 화답한 11번가

입력
2020.07.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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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마스크 청각장애인에겐 소통 장벽
4억원 후원해 '투명마스크' 24만장 지원

11번가가 무료 배포에 나서는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 착용 모습. 11번가 제공

11번가가 무료 배포에 나서는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 착용 모습. 11번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지만 얼굴의 반 가까이를 가리는 마스크는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지만 얼굴의 반을 가리는 마스크는 입 모양과 표정이 보이지 않아 청각장애인에겐 의사소통의 장벽이 될 수 있다. 11번가가 이 같은 문제에 공감해 4억원 규모의 투명마스크를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11번가는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4억원을 후원해 올해 말까지 24만장의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립뷰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어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사랑의달팽이가 지난 5월부터 자원봉사자들과 립뷰마스크를 제작해 청각장애인이 다니는 학교, 언어치료실 등에 전달하고 있지만 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11번가는 립뷰마스크가 원활하게 배포되도록 지원한다. 11번가 후원으로 제작될 총 1만6,000세트(24만장)의 립마스크는 전국 학교, 병원 등 청각장애인 이용 기관과 청각장애인 가정에 배포된다. 한 세트는 립뷰마스크 1개와 교체용 마스크 14개로 구성돼 15일에서 한달까지 쓸 수 있다. 1만6,000세트면 약 3,200명이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한 규모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 배포 지원 협약을 맺은 뒤 직접 립뷰마스크를 만들어 보고 있다. 11번가 제공

이상호 11번가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립뷰마스크(투명마스크)' 배포 지원 협약을 맺은 뒤 직접 립뷰마스크를 만들어 보고 있다. 11번가 제공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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