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 관련 "민주당 조작" 거듭 주장하며
"당신 같으면 총선 수법, 대선서 안 써먹겠나" 조롱
4ㆍ15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번엔 같은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장단에 춤춰주는 오세훈 좀 봐라"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민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 전 시장이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통합당이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을 두고 "선거가 어떻게 조작됐는지 인사이트(통찰력)가 전혀 없는 자. 차기 대선을 이길 수 있다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신이 민주당이라면 총선에서 써먹은 부정선거 수법을 대선에는 안 써먹겠소"라고 덧붙였다.
민 전 의원은 4ㆍ15 총선을 치른 지 석 달이 지난 이날까지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반박했고, 통합당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굽하지 않는 모양새다. 민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이번 총선 관련 '조작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이 차기 선거인 대선을 준비하는 듯한 오 전 시장을 성토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 전 의원은 이어 "정신들 차리시라"고 오 전 시장과 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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