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ㆍ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1호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2일 아스널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과 45분에 잇달아 터진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3-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5를 확보하며 7위로 점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를 4로 줄였고,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행 티켓이 걸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승점도 4점 차로 좁혔다. 다만 맨유와 레스터시티는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공이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한 뒤 왼쪽 골포스트와 골키퍼 손을 스치듯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절묘한 골이었다. 손흥민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ㆍUEFA 챔피언스리그 5골ㆍFA컵 2골)이었다.
앞서 도움 12개(정규리그 10개ㆍUEFA 챔피언스리그 2개)를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공격포인트 30개 고지를 찍으며 유럽 무대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8골 11도움을 기록했던 2017~18시즌과 20골 9도움을 기록한 2018~19시즌의 29개다. 이날 득점으로 21개의 공격포인트(11골 10도움)를 기록한 손흥민은 EPL 진출 이후 정규리그에서도 최다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기존 기록은 2016~17시즌의 20개(14골 6도움)였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득점 이후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따뜻한 모습도 연출했다. 오리에는 지난 13일 프랑스에 있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거리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슬픔을 겪었고,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나누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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