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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개인도 제재한다

입력
2020.07.1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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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화웨이 인사 비자 제한할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보기술(IT) 안보위협의 상징으로 꼽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인사들도 제재하기로 했다. 5세대(5G) 장비 사용 중단 등 화웨이 시스템에 대한 제약을 넘어 개인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인권 위반을 촉진하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술 기업 일부 직원의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은 팽창주의자, 제국주의자, 권위주의적 행동에 의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미 행정부는 앞서 5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화웨이 부품을 생산할 때 미국산 장비를 사용할 경우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화웨이 때리기’에 돌입했다. 이에 영국 정부가 전날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를 전면 퇴출하기로 하는 등 미국의 동맹을 중심으로 반(反)화웨이 연대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중국도 “국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보복을 공언해 IT 안보를 고리로 서방과 중국의 갈등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13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완전한 불법’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미국은 중국이 주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지원할 수 있게끔 필요한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말해 군사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김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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