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호 판사가 재판에서 호통을 치는 이유를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헌절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엔 '호통판사' 천종호 판사가 등장했다.
천종호 판사는 지난 2010년부터 8년간 1만2000여 명의 소년범들을 재판했다.
그는 과거 유튜브에서 선처를 바라는 가해 학생들에게 호통치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천종호 판사는 호통을 친 이유에 대해 "소년법은 가벼운 처벌을 하는데 경각심마저 못 가져가면 그 아이들이 다시 법정에 설 확률이 높다. 3년 동안 5번 선 아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가 너희들에게 얼마나 관용을 베풀고 있는지 알길 바라는 마음으로 호통을 치고 다시 오면 더 엄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법정은 호통치는 것도 있지만 일부러 울린다. 가해자 중 결손 가정 아이들이 많다. 슈퍼에서 담배를 훔치면 보통 부모님들이 피해를 변상하고 마무리되지 않냐. 그러지 못한 아이들이 법정에 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찾아 떠난 부모님들이 아이들 재판 소식을 듣고 선처를 위해 법정에 서게 된다. 몇 년 만에 아이를 본 부모님들도 있다. 저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게 한다. 재비행을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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