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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기적’ 올해엔 없다…FA컵 8강부턴 K리그1 팀끼리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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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기적’ 올해엔 없다…FA컵 8강부턴 K리그1 팀끼리 ‘진검승부’

입력
2020.07.16 04:30
수정
2020.07.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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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골키퍼 유상훈(오른쪽)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전에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FC서울 골키퍼 유상훈(오른쪽)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전에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황선홍 감독의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을 승부차기 끝에 어렵게 잡고 대한축구협회 주최 FA컵 8강에 진출했다. K리그1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과 전북을 비롯해 포항, 강원, 성남, 부산,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 수원삼성도 4강 도전 기회를 얻으면서 8강전에선 K리그1 팀들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서울은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전ㆍ후반과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대전을 4-2로 제압했다. 1998년, 2015년 FA컵 우승팀인 서울은 준우승한 2016년 이후 4년 만에 8강에 진입했다. 대전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김세윤이 서울 선수 세 명 사이로 들어가다가 넘어져 파울을 얻어냈고,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바이오의 낮은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대 안을 파고들었다. 이후 경기는 서울이 주도했지만,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대전보다 4개 많은 11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오히려 하나 적은 2개를 남겨 효율성이 떨어졌다.

후반을 시작하며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알리바예프를 박주영으로 바꿔 화력을 강화했고, ‘박주영 효과’가 드러나는 듯했다. 후반 30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대전 수비수 이지솔이 조영욱에게 한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돼 서울은 절호의 동점 골 기회를 맞았다. 키커 박주영이 슈팅 때 미끄러지며 공을 허공으로 날리고 말았지만, 잠시 뒤인 후반 36분 박주영이 고광민의 크로스를 헤딩 동점 골로 연결하며 환호다. 동점을 만든 직후 서울 수비수 김남춘이 안드레에게 한 깊은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해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서울은 연장전에서 대전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가 한 차례씩 선방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승부차기에선 2-2로 맞선 가운데 대전의 4번째 키커인 황재훈이 실축하며 길었던 대결의 승부가 갈렸다.

K리그1 강호 울산과 전북도 힘겹게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울산은 K3리그 팀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득점 없이 고전하다가 후반 종반 터진 2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전북은 K리그2 전남에 3-2 승리를 거뒀다. K리그1 상위권 팀들간 대결로 관심 모았던 포항과 상주의 대결에선 포항이 3-2 승리를 거뒀고, 강원은 광주를 4-2로 꺾었다. K리그1 11위에 처져있던 성남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고, 최근 상승세를 타는 부산은 K리그2 박종우의 결승골로 선두 수원FC를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수원삼성도 제주에 1-0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 가능성을 살렸다.

8강전은 29일 열리며, 대진추첨식은 21일 오후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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