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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비자취소 철회에도…WP "입학률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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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비자취소 철회에도…WP "입학률 떨어질 것"

입력
2020.07.15 18:45
수정
2020.07.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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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대비 63~98% 가량 하락할 것"

지난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외국 여권에 비자 도장이 찍혀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지난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외국 여권에 비자 도장이 찍혀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온라인 강의만 듣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새 규정을 철회했지만 입학률은 여전히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캐서린 렘펠은 14일자(현지시간) 칼럼에서 "(비자 제한 규정 철회는) 좋은 진전"이라면서도 "다른 반(反)이민 정책 때문에 올 가을 유학생 입학률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국립정책기구의 분석을 인용, "2020~2021학년도 가을학기의 유학생 입학률은 2018~2019학년도에 비해 63~98%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몇주 동안 다른 이민조치들이 어떻게 이행될 것인지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유학생 입학률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수준이다.

WP는 입학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 세계 미국대사관과 영사관이 정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다수의 국가들이 여전히 코로나19 유행을 우려, 미국 여행을 금지하고 있는 탓에 비자 업무가 재개돼도 비자가 발급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실제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기준으로, 중국ㆍ유럽 솅겐 지역ㆍ영국 등 미국 여행금지국들의 유학생들이 전체 미국 유학생의 약 4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또한 △비자 신청 문제△미국의 사회 환경△등록금 부담 등의 문제로 미국 유학생 입학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 등이 이를 틈타 유학생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원인이라고 렘펠은 꼬집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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