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재용-정의선, 21일 현대차 연구소에서 2차 배터리 회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재용-정의선, 21일 현대차 연구소에서 2차 배터리 회동"

입력
2020.07.15 18:30
수정
2020.07.15 18:42
0 0

이재용, 현대차 'R&D 중심부' 남양기술연구소 방문설
정의선 삼성SDI 방문 후 두 달 만에 다시 비즈니스 회동

국내 양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21일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회동한다는 관측이 나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기업인 신년회에서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내 양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21일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다시 회동한다는 관측이 나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과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기업인 신년회에서 대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1일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사람을 비롯한 양사 임원진이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삼성SDI 배터리 사업장에서 만난 지 두 달여 만이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남양기술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심장부'로 불리는 곳으로, 특히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재계 1, 2위 그룹 총수인 두 사람이 5월 회동에 이어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차 사업의 협력 방향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거란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이번 일정은 정 수석부회장의 삼성SDI 사업장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업 목적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회동이 처음이었다. 당시 현대차 임원진은 삼성SDI와 삼성종합기술원 담당 임원으로부터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사업장 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양사 임원진은 2시간가량의 일정을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는 R&D,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직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105만평 부지에 종합주행시험장, 실차 풍동시험장, 디자인연구소,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엔 30여 명 규모의 '배터리 선행개발팀'이 구성돼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내부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로, 현재 전기차 배터리 주종인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충전용량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삼성 역시 최근 종합기술원을 통해 1회 충전당 주행거리를 시중 제품의 2배 수준인 800㎞로 늘린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두 총수의 21일 회동이 성사된다면 전고체 배터리가 주요 화제로 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품종을 44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3차에 걸친 대규모 배터리 수급 계획을 세웠는데, 3차 수급 대상이 바로 전고체 배터리다. 양사 모두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배터리 주문-공급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 공동 개발 등 보다 전향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재계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최근까지 이 부회장뿐 아니라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배터리 3사 총수와 잇따라 만난 점을 들어, 이 부회장과의 이번 회동이 또 한 번의 연쇄 회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의 회동 계획에 대해 각각 "총수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류종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