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치채널X] 이정미 전 대표, 쌍쌍나이트 30일 개근한 사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치채널X] 이정미 전 대표, 쌍쌍나이트 30일 개근한 사연

입력
2020.07.15 18:00
수정
2020.07.15 18:19
0 0

“대통령 안희정 모친상 조화, 다수 여성 배려 안 해”

편집자주

※유튜브 방송 ‘정치채널X’는 이제까지 없었던(X) 정치 예능을 표방한다. 메인 코너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기자와 정치인의 밥자리를 날 것 그대로 보여주는 리얼 예능이다. ‘정치는 거대 담론이 아닌(X)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콘셉트를 담았다. 깨알 재미가 교차(X)하는 정치 예능을 추구한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정치채널X’에 출연해 권력 의지를 갖게 된 계기로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 임금 체불 개선’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 지역에 출마해 18.38% 득표율을 얻었으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 전 대표는 20대 국회 때인 2016년 초선으로 처음 치른 국정감사에서 이랜드 계열 외식업체 애슐리가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하고, 휴식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등 부당노동 행위를 해온 실태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랜드의 ‘청년 열정페이’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고 이랜드 전 계열사 불매 운동으로도 확산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청년의 제보로 이 사안을 파헤쳤다”며 “그 결과 회사가 모든 아르바이트생에게 3년 동안 체불한 임금을 돌려주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그런 사회의 부당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경험한 첫 사례였다”며 “권력이라는 건 너무나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지난 7일 '정치채널X'에 출연해 낙선 이후 근황 등을 말하고 있다. 화면 캡처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지난 7일 '정치채널X'에 출연해 낙선 이후 근황 등을 말하고 있다. 화면 캡처

이 전 대표는 ‘정치채널X’ 녹화날(7월 7일) 직전 불거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상 조화 논란에도 의견을 밝혔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공식 조화를 보냈고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도 다수 조문을 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피해자) 김지은씨는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며 “그를 포함해 다수의 여성들이 이번 논란을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됐을까 생각을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가 법의 심판은 받았지만 역사적으로는 그런 평가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공무의 형태로 조화를 보낸 건 다수 여성들에게 배려 없었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낙선 이후 근황도 전했다. 그는 “몇 달 간 한국 사회에 정의당이 과연 꼭 필요한 존재인지 진지하게 다시 자문해본 결과 ‘그렇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을 실현하고 내가 대변하고자 했던 사람들을 위해 나서는 일을 정의당보다 잘할 수 있는 곳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정치채널X’에서 ‘운동권 날라리’ 시절이었던 대학 새내기 때 일화, 대학을 그만두고 구두약 공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 등도 소개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왼쪽)와 김지은 기자가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면 캡처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왼쪽)와 김지은 기자가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화면 캡처


김지은 논설위원
한설이 PD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