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지점건물 무상이용 업무협약?
상담실, 도서관, 무료의료지원시설 등 설치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3만여명의 외국인 주민들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설립된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가 대전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는 유학생과 다문화가족, 이주노동자 등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교육ㆍ상담ㆍ무료 의료서비스ㆍ법률지원 등을 한 공간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원스톱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선7기 약속사업인 이 시설 건립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건물 신축이나 임대건물 사용 방안을 검토하던 중 하나은행 컬처뱅크 프로젝트와 협업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대전역전지점 2,3층을 대전시가 외국인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시설리모델링 후 무상사용을 승인하고, 유휴시간을 활용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외국문화 체험 등 컬처뱅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대전시는 하나은행이 제공한 공간에 외국인통합지원센터와 글로벌 카페, 다문화 도서관, 강의실, 상담실, 무료진료센터 등을 설치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운영자을 선정,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전시 거주 외국인주민은 2018년 기준 3만1,100여명으로 5년전보다 35.8%가 증가했다. 유학생이 전체의 28.3%인 6,470명으로 가장 많고 결혼이민자 3,355명(14.7%), 근로자 2,903명(12.7%), 한국국적 2,877명(9.2%), 외국국적동포 1,821명(8%), 기타 8,300여명 등이다.
출신 국가로는 중국이 가장 많고 베트남, 한국계 중국, 태국 등 순이며, 지역별로는 윺성구가 9,697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7,152명, 서구 6,262명, 대덕구 4,589명, 중구 3,400명 등이다.
대전시는 수도권 도시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유학생과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들을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이들이 지역사회에 조기 안착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본권 보장과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을 고려한 지원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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