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6월 24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이어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대장)의 별세에 조의를 표했다.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백선엽 장군 별세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가장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최초의 4성 장군으로서, 한국전쟁에서 조국에 대한 그의 봉사는 한미 양국이 오늘날도 유지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백 장군은 외교관과 정치인 업무에서도 위대한 탁월함으로 조국에 봉사했고 한미동맹 구축을 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동 희생정신에 입각해 그의 봉사에 대해 가장 깊은 조의와 감사를 전한다"고 성명을 맺었다.
앞서 12일 미 NSC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백 장군의 영문 회고록 표지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은 1950년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백선엽과 다른 영웅들 덕분에 오늘날 번영한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추모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유엔군 사령관)은 13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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