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KERI, 세계최고 캐나다 AI기술 도입
기계공업과 인공지능 결합…스마트 제조혁신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를 열고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역 산업경제에 본격 도입한다.
창원시와 KERI는 15일 KERI 창원본원에서 지역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ERI-워털루대 창원인공지능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AI 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창원시-KERI-워털루대 3자 협약(MOU)’ 후속조치로 설립한 AI 기반 첨단 제조혁신 전진기지다.
시와 KERI는 지난해 6월 지정된 ‘경남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AI 분야 세계적 강국인 캐나다를 ‘지능전기’ 시대의 문을 열어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 캐나다는 기술보호 장벽이 높은 타 선진국에 비해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이 용이한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워털루대학은 캐나다 이공분야 최고 대학으로, 실리콘밸리 평판 조사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학교이며,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워털루 AI 연구소(Waterloo AI Institute)’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AI 연구센터를 통해 시와 KERI는 워털루대와 협업해 선진 AI 기술을 창원의 전통 기계산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산단’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 등)은 기획ㆍ설계ㆍ생산ㆍ유통ㆍ제품 등 제조과정에서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불량률을 낮추는 등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제조업 특화 미래 인프라다.
특히 장비 유지비 절감 및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창원시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KERI와 워털루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창원 기업체를 방문조사 등을 통해 1차로 선정된 3개 기업의 제조업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올해 1월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제조 AI-Changwon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고, 5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AI 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AI 연구센터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창원 시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핵심 전진기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규하 KER 원장은 “신이 진흙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인간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인간이 기계에 AI라는 알고리즘을 불어넣어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는 표현을 전하며 “창원 기계산업의 새로운 두뇌가 될 AI 기술이 스마트 제조 혁신 달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를 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AI 연구센터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KERI는 매년 약 100억원 규모 및 30여개 연구과제(주요사업, 정부수탁사업 등) 수행을 통해 AI 연구센터의 지속적인 역할 강화에 나서고, 2021년까지 연구센터를 연구소 급으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구축 사업을 따낸 ‘국내최초 초고압 직류기반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사업비 185억원)’를 AI 연구센터와 연계해 전력기기 시험인증 데이터의 빅데이터화 및 AI기술 적용으로 지역산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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