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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팔린 SF는?

입력
2020.07.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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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한국 작가론 유일하게 20위권 포함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지난 20년 간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SF)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최근 과학소설 기획전을 열고 지난 20년간의 주요 과학소설 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위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3위는 더글라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차지했다.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6위를 차지하며 한국 작가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2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이기도 하다.


지난 20년간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 Top20. 알라딘 제공

지난 20년간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소설 Top20. 알라딘 제공


가장 많은 독자와 만난 작가는 ‘잠’, ‘제3인류’, ‘고양이’, ‘타나토노트’ 등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린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베르베르는 5권의 책이 역대 판매량 기준 베스트 과학 소설 20위 안에 자리했다.


지난 20년간 과학소설 독자의 연령별,성별 통계. 알라딘 제공

지난 20년간 과학소설 독자의 연령별,성별 통계. 알라딘 제공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한국 과학 소설 시장은 5.5배 성장했다. 특히 1999년~2009년10년간 3.5%에 불과했던 20대의 구매 비율이 2010~2019년에는 19.3%로 크게 증가하며 과학소설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김초엽, 정세랑을 비롯해 문목하, 황모과, 심너울, 천선란 등 동시대 젊은 작가들이 늘면서 독자층이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라딘은 통계 분석 결과 공개와 더불어 ‘SF 작가들이 추천하는 여성 작가의 SF’ 기획전, 김초엽, 옥타비아 버틀러 등의 단독 리커버 컬렉션, 북펀드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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