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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센터 5곳 더 짓는다… 보호시설 청소년 자립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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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센터 5곳 더 짓는다… 보호시설 청소년 자립 지원 확대

입력
2020.07.15 15:22
수정
2020.07.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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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청소년 교육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관심사 반영
보호종료 청소년에 자립 준비 위한 주거·교육 제공
250억원 추가 기부로 센터 5곳→10곳으로 늘려

삼성전자가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주거 및 교육 시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강원 원주시에 있는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입주생들이 진로 탐색 차원에서 원예를 배우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주거 및 교육 시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기존 5곳에서 10곳으로 늘려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강원 원주시에 있는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입주생들이 진로 탐색 차원에서 원예를 배우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보육시설 출신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주거·교육시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5개 도시에 추가 건립한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센터는 2024년까지 전국 1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관계 기관들과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새로 희망디딤돌센터가 들어서는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경기 경남 전남 전북 충남)와 각 센터를 운영할 5개 비정부기구(NGO), 모금회가 협약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각 지자체에 센터 건립 비용 및 시범사업(개관 후 첫 3년) 운영비로 50억원씩 지원한다. 시범사업 기간엔 모금회가, 이후엔 지자체와 NGO가 센터 운영을 맡는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4년 시작한 1기 사업을 통해 부산 대구 광주 강원(원주시) 경북(구미시) 등 5개 지역에 희망디딤돌센터를 세우고 있다. 부산·대구·강원 센터는 이미 완공돼 운영 중이고 광주는 내년, 경북은 내후년 개관한다.

센터에는 만 18세가 돼서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이 최대 2년간 거주하면서 사회 자립을 위한 생활·경제 교육을 받는다. 센터는 또 취업하려는 입주생에겐 진로 상담, 인턴 기회 주선 등을, 대학생에겐 생활비,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김가영 강원 센터장은 "자립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안정된 주거 환경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희망디딤돌 사업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이던 2013년 임직원들의 제안과 기부로 싹을 틔웠다. 당시 임직원들은 기부금으로 지원할 사회공헌활동 아이디어를 내고 투표로 6개를 선정했는데 1위가 희망디딤돌 사업이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사장)은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은 이재용 부회장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하다.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취약계층 중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드림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며 "소중한 아들딸들에게 기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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