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으로 예정됐던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을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추진 계획에 따르면 지원대상 학생은 법정면제자 등 기존 면제 및 지원자를 제외한 공ㆍ사립 고교 학생 1만926명이며, 필요한 예산은 약 88억원이다.
시교육청은 7~8월 입법예고를 거쳐 '광주시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하고, 제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교 1학년생 무상교육 조기 실시로 오는 9월부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학부모 부담은 1인당 약 81만원이 줄어든다.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 2019학년도 2학기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2학년까지 확대했고, 1학년은 내년 시행 계획이었으나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6개월 앞당겨전면 실시하게 됐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은 헌법상 보장된 모든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실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행복한 광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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